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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새해 핵심 목표를 '경쟁력 회복의 원년'으로 정하고 노사가 함께 희망과 도약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하언태 부사장(울산공장장·사진)은 9일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 부사장은 "지난 해 노사가 8년 만에 하기휴가 전 교섭 타결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중국·미국·아중동 등 주력시장에서의 판매부진 영향으로 참담한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는 등 혹독한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위기는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실적 부진 끝에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고 있는 회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결코 남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부사장은 "위기를 딛고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우선적으로 그동안 익숙하게만 여겨왔던 비능률·비효율적 요소들을 하나씩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국내 공장의 생존과 직원 고용을 지켜낼 수 있는 길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친환경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향후 제조업의 일자리 파괴가 현실화 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반드시 찾아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하 부사장은 "또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노사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다면 현재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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