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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인 2019 년 신년인사회'가 1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가운데 최남호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 강환구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가삼현·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부사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부사장 등 참석 내빈들이 축하 시루떡을 자른 후 힘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선해양인 2019 년 신년인사회'가 1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가운데 최남호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 강환구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가삼현·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부사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부사장 등 참석 내빈들이 축하 시루떡을 자른 후 힘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2018년 수주액 부문에서 7년 만에 중국을 누르고 세계 1위를 되찾은 한국 조선업계가 새해를 맞아 세계 제일의 조선해양국가 지위를 지키자고 결의를 다졌다. 현대중공업 전 사장인 강환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은 국제환경안전기술규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등을 제도약 과제로 내세웠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0일 부산 누리마루 에이펙(APEC) 하우스에서 '2019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과 강환구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을 비롯해 가삼현·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부사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이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정성립 사장을 대신해 이성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남호 산업부 국장은 이 자리에서 1조 7,000억 원 규모의 조선업 금융지원 프로젝트 이행 방안을 공개하고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 동참 등 정책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업계 대표들은 "올해를 세계 발주량 및 국내 생산량 증가, 고용상황 개선 등 조선경기가 본격 회복세를 나타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기술 경쟁력 강화로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지켜가자"고 결의했다.

이들은 국내 조선업계가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를 선두로 막 반등을 시작한 시기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올해도 LNG선 등 고부가가치부문 기술력을 앞세워 이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독려했다. 실제 한국조선은 지난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의 절반 가량을 수주하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강환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은 △국제환경안전 기술규제에 대한 대응 △기술·기능 인력의 부족과 생산인력의 고령화 및 기능전승 등 문제 해결 △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환경 변화 대응 등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강 회장은 "그간 한국은 LNG선, LP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종에 적용되는 각종 가스저장 및 처리 기술을 비롯해 에너지저감, 스마트 기술 등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중국 등 경쟁국을 제쳐왔다. 그러나 더이상 안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이라며 "친환경화, 스마트화 기술력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쟁국과의 기술격차를 계속 유지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조선업종에서 인력수급 애로의 문제는 향후 시장 회복기에 안정적인 인력 수급 및 경쟁력 제고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인력 수급문제 해결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아 우수인재 확보 및 기술 기능인력 양성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장상황과 조선업종의 특성을 감안해서 금융지원, 인력양성확대 등 정책지원에도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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