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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은 색상이 흰색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흰색을 포함한 무채색 계열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북미·유럽에 걸쳐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의 코팅 사업부는 지난해 자동차 시장 색상 분포에 대한 글로벌 차원 분석 자료인 '자동차 OEM 코팅용 바스프 컬러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흰색은 전년에 이어 소비자 선호도 1위를 유지했다. 흰색을 비롯해 검정·회색,은색 등의 무채색 계열은 전세계 차량의 80%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중 흰색은 북미 지역에서 25%, 유럽에서 약 33.3%, 아태지역에서는 50% 이상의 점유율로 가장 높은 인기를 보인 반면, 은색 전년에 비해 점유율이 소폭 줄었다는 설명이다. 

유채색 계열에서는 파랑, 빨강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유채색은 소형·경차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차 크기가 커질수록 유채색 계열의 비중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아·태지역에서는 흰색 차량이 전년과 비교해 상당히 증가한 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바스프는 "점점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례로 메탈릭과 스파클링 블랙 색상의 수요가 차종을 불문하고 증가했고, 소형차에서 은색과 회색 계열에 반짝이는 효과를 첨가한 색상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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