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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최근 야간이나 공휴일 등 근무시간 이외에도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발생되는 다양한 교통 불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당직실 주·정차 민원차량 조회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구는 최근 야간이나 공휴일 등 근무시간 이외에도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발생되는 다양한 교통 불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당직실 주·정차 민원차량 조회 시스템'을 도입했다.

울산 중구는 야간이나 공휴일 등 근무시간 외에 발생하는 주·정차 차량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당직실 주·정차 민원차량 조회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구는 이를 통해 당직실에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주·정차 민원차량의 소유주에게 연락해 이동조치 시키는 등 적극적인 민원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당직실에서 차량조회가 불가능해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민원과 주민불편사항을 다음날 담당부서로 인수인계하는 게 전부였다.
중구의 경우 주말과 야간 당직 근무 시 평균 10건 내외의 주·정차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5일장이 열리는 태화종합시장의 장날에는 수십여건의 민원이 발생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중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관리 정보시스템을 이용해 당직실에서도 주·정차 민원차량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개인정보 보안유지 등의 사유로 인해 불가통보를 받았다.
중구는 차량압류해제 프로그램 등 일부 민간업체가 만든 프로그램이 자동차 관리 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 해당업체를 섭외해 지난해 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주·정차 민원차량 조회 시스템'을 제작했다.
또 국토부에 연계 협조를 요청해 근무자 누구라도 야간과 주말에 당직실 컴퓨터를 통해 주·정차 차량의 소유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중구 관계자는 "당직실 주·정차 민원 차량 조회 시스템은 전국 지자체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공무원들이 아이디어를 내 해결한 사례"라며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근무 시간 뿐만 아니라 야간과 공휴일에도 교통 불편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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