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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시립미술관의 본격적인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시립미술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이번 주 중 조달청에 발주하고 오는 6월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한 후, 7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립미술관은 중구 북정동 1-3번지 일대 부지 6,182㎡, 연면적 1만2,770㎡,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완공 시기는 2년 뒤인 2021년 하반기로 기존 계획보다 1년 가량 연기됐다.

당초 시는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2018년 7월 시공사를 선정하고 8월 공사를 시작하려 했지만, 민선 7기 송철호 시장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충분한 여론 수렴 부족, 시정철학이 담긴 미술관 건립 필요 등을 이유로 시공사 선정절차를 전면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 공론화와 시민대토론회 등이 열렸지만 부지변경이나 미술관 성격에 변경이 없었던 점 등 공론화의 한계가 지적됐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건립 시기는 1년 여 늦춰졌고, 전체 예산은 30억 원 가까이 증액됐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물가 변동 상황 등을 반영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시립미술관 사업비를 협의해왔고 모두 완료된 상태다.

이에 따라 사업비는 총 29억 원 늘렸고, 전체 사업비도 708억 6,000만원에서 738억 원으로 올랐다.

한편 시립미술관 인근의 중부도서관 부지에는 문화예술전문 도서관으로 건립해 미술관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전문 도서관은 중구 북정동 58-8번지 일대 부지 3,816㎡, 건축연면적 7,100㎡,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짓는다.
전체 사업비 248억3,300만 원이 투입되고 종합자료실, 문화예술전문자료실, 교육장, 전시공간 등이 들어선다.

올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2월 건립 자문위원회 구성, 시민설명회 개최, 7월 투자심사 의뢰, 9월 공유재산 심의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 등의 절차에 나선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시립미술관 건립으로 울산 시민과 예술인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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