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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속도로에서 만취한 상태로 역주행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13일 오전 3시 53분께 울산 울주군 범서읍 울산고속도로 울산 방향 범서 정류장 부근에서 정모(28)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고속버스와 충돌했다. 고속버스에는 승객 18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역주행 차량과 사고가 났다"는 고속버스 운전기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해 출동했다. 인근을 수색을 통해 오전 4시께 울산고속도로 울산 방면 9.5㎞ 지점에서 크게 파손된 승용차를 발견했다. 

경찰이 술 냄새를 풍기며 횡설수설하는 정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25%로 나타났다. 정씨는 술을 마시고 울산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해 약 4㎞를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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