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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분회는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대병원의 노사합의 일방파기 및 비정규직 해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은경기자 usyek@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분회는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대병원의 노사합의 일방파기 및 비정규직 해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은경기자 usyek@

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이하 울산대병원 노조)가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대병원은 비정규직 고용보장 합의를 이행하라"고 밝혔다. 지난해 노사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계약 만료된 직원의 해고를 지시한 울산대병원 재단인 울산공업학원을 규탄하고 고용보장을 촉구한 것이다. .

노조는 "노사가 지난해 10월 체결한 '비정규직 고용보장 합의서'에는 22개월마다 해고되는 계약직 12명의 고용안정을 위해 올해 2월까지 정규직 전환을 논의하고, 이들의 고용을 보장키로 합의했지만 병원측이 최근 지난해 11월 해고자 9명만 복직시키고 9월 해고자 3명의 복직을 불허한 것은 노사합의를  파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병원측은 당초 지난해 11월 계약 만료된 2명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노사합의서를 파기하는 듯 했지만, 노조 측이 농성에 돌입하며 강력 반발하자 이를 철회했다.  이후에도 병원측이 계약직에 대한 고용보장 약속을 미뤄오다 지난 9일에는 '재단의 지시'라며 11월 해고자의 복직만 허용하고, 지난해 9월 해고자 3명의 복직은 불허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 관계자는 "재단이 개입했다는 노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노조와 논의를 통해 고용보장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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