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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 공모에 최종 4명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전국 20개 지역위원장 공모에 포함된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 후보로 김태남(56) 전 울주군 지역위원장과 송규봉(58) 민주평통 울주군협의회장, 이만영(55) 울산시당 농어민위원장, 천명수(52) 전 울산시의원 등 4명이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김태남 전 지역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 때 민주당 울산시당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냈으며, 현재 울산민주산악회 회장을 맡고 있다.

송규봉 협의회장은 참여정부 때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지냈고, 지금은 울산내일정책포럼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만영 시당 농어민위원장은 평화재단 강사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천명수 전 시의원은 자연보호중앙연맹 울주군협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세양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1대 총선을 불과 1년3개월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지역위원장 공모라 지방선거 단체장 공천 탈락자와 정치신인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는 못미치는 신청 결과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는 자리임에도 여당의 울주군 지역위원장 공모에 이처럼 신청자가 저조한 것은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강한 울주군의 지역적 특성이 고려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총선 공천 경쟁에서 기득권을 확보 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과 달리 공직선거 후보는 100%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민주당의 특성상 지역위원장 자리가 총선 공천을 보장하지 못하는 것도 울주군 지역위원장 경쟁이 뜨겁지 않은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전국 20개 지역위원장 후보 공모에 총 71명이 신청해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울주군의 경쟁이 결코 약한 지역은 아니다.

민주당 조강특위는 이날 지역위원장 공모 결과를 발표하면서 "특위는 오늘부터 공정한 심사를 벌여 적임의 지역위원장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공모 신청이 완료된 20개 지역위원회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광양·곡성·구례로 총 8명이 응모했고,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충북 충주, 전남 여수갑, 대전 동구에도 각각 6명이 몰렸다.
반면 경남 창원마산 합포구와 양산갑, 인천 연수을 등 여당 약세 지역에는 지원자가 각각 1명에 불과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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