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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이 기획전시로 선보이는 '출향-망사리에 묻은 기억'에서 상영하는 다큐멘터리 영상의 한 장면.
울산박물관이 기획전시로 선보이는 '출향-망사리에 묻은 기억'에서 상영하는 다큐멘터리 영상의 한 장면.

제주에서 태어나 울산에 정착한 해녀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가 열린다.
 울산박물관(관장 이상목)는 2019년 첫 번째 기획전시로 '출향-망사리에 묻은 기억'을 1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기획전시실Ⅱ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15일 오전 10시 30분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Ⅱ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전시 상영 영상의 제작자인 신미정 작가와 이익주 한신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이주민의 삶과 정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뮤지엄 토크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울산에 정착한 한 해녀의 물질 도구 전시와 삶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선보인다.

 영상 '출향-망사리에 묻은 기억'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울산에 정착한 한 해녀의 이야기이자 일제강점기와 광복, 한국전쟁, 그리고 산업화 과정에서 타지인으로서 살아가야 했던 고단한 삶의 기억들을 재조명한다.

 전시는 이처럼 급격히 변해가는 공업화의 과정 속에서 '살아가기'보다는 '살아남기'를 선택해야 했던 한 인물의 삶과 애환을 담아냈다.
 이상목 울산박물관 관장은 "이번 기획전이 일반적인 박물관 전시에서 벗어나 한 점의 전시물을 보더라도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전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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