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철용 울산교총 회장
김철용 울산교총 회장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는 오히려 조용했다. 지난해 울산 최초로 진보교육감이 입성한 후 보수 성향의 울산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변화와 개혁을 앞세운 교육감의 교육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 보다는, 일단 지켜보고 정책적으로 조율하는 태도를 취했다.

"노옥희 교육감 취임 후 지난 6개월 동안 급격한 변화가 없었고, 교육을 책임지는 구성원으로서 성급히 판단하기 보다는 교육 현장의 의견을 어느 정도 수렴해내는지 지켜보고 움직여도 되지 않겠냐"는 것이 김철용 울산교총 회장의 설명이다.

# "할 말 하는 단체로 자리잡을 것"
올해로 취임 2년차에 들어가는 김 회장은 "올해 회원 가입 확대를 통해 단체 위상을 높여, 변화의 원년이라고 선포한 노옥희 교육감의 교육 정책에 할 말을 하는 단체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청 및 교육관련 단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직능별 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정취하고 울산교총의 정책이 현장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뜻이다.

# "모두 공감하는 공정한 인사 이뤄져야"
그 첫번째가 오는 2월 실시될 교원 인사가 될 것이라고 김 회장은 밝혔다.
그는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울산 교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 공정한 인사가 담보돼야 한다"면서 "인사와 관련해서는 모두가 공감하는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우리 교총은 교육현장에서 교직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계시는 교총회원을 비롯한 모든 교원들의 자긍심을 함양하고, 교권 확립을 위해 사회·경제적 지위향상과 전문성 신장, 처우개선, 교권옹호를 위해 노력하는 교직전문단체"라며 "노 교육감 체제에서 교권 확립과 울산 교육 발전을 위해 진행되는 교육·행정 정책에는 적극 협조하고, 그렇지 않고 논란과 갈등을 야기시키는 교육정책·사업에는 적극적으로 반대쪽 의견을 대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바른 교육, 정당한 교권을 지켜나가는 울산교총'을 슬로건 아래 교육관련 사안에서 당당하고 바른 소리로 정책에 대한 평가를 하며, 사안이 발생하였을 때 여러 매체를 활용해 홍보활동을 강화해 인성과 인권, 교육이라는 세 꼭짓점이 올바른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 교권침해 문제등  교원 복지 향상 선도
또한 "교권이 침해되는 사건에 대해서 신속히 지원을 펼치고 교원의 복지를 향상하기 위한 선도적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초등(공립유치원, 분교포함) 125개교, 중등 119개교, 대학 4개교, 특수학교 4개교, 교육기관 9개 기관으로 총 261개 분회가 있고, 3,24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철용 회장은 2018년 3월 제10대 울산교총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18년 3월 1일부터 2020년 2월 말까지다.  김미영기자 myidaho@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