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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데 솔베르그 노르웨이 주한 대사가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해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박준성 해양 사업대표 등 경영진과 환담을 나눴다.
프로데 솔베르그 노르웨이 주한 대사가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해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박준성 해양 사업대표 등 경영진과 환담을 나눴다.

사상 최악의 보릿고개를 가까스로 넘기고 경기 반등 국면에 접어든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선주국 중 한 곳인 노르웨이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글로벌 조선사로의 위상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프로데 솔베르그(Frode Solberg) 노르웨이 주한 대사가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 솔베르그 대사는 일행은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박준성 해양 사업대표 등 경영진과 환담을 나눴다. 

이날 솔베르그 대사는 노르웨이 해역의 유전 개발과 원유·가스운반선 사업 등에서 노르웨이 정부 및 기업들과 오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또 양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노르웨이는 지난 2017년 전 세계 발주량(681억 달러/1,127척)의 7.6%인 50억 달러(62척)의 선박을 발주한 세계 5위 국가(선박 발주 기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9년부터 지금까지 27개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총 106척의 선박을 수주해 100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현재는 셔틀탱커 2척과 LNG운반선 3척, LPG운반선 1척 등 6척을 건조 중이다. 또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에퀴노르(Equnior)사의 '아스타 한스틴(Aasta Hansteen) 원통형 해상가스생산설비' 등 지금까지 100억 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은 "창사 이래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조선·해양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에너지산업분야에서도 기술 제휴를 활발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솔베르그 대사는 현대중공업을 방문하기 앞서 울산시를 찾아 노르웨이 대사관 간의 협력증진 방안도 논의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프로테 술베르그 대사의 예방을 받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교류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송 시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Equinor)사(社)'가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한 바 있다.

송 시장은 "이번 주한 노르웨이 대사의 방문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산업분야에서 유기적인 협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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