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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 소속 박병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6일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 대중교통 혁신 및 발전방안에 대한 각계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교통안전공단과 교통문화시민연대, 시내버스 노조관계자, 법인택시·버스운송사업조합, 자동차혁신컨설팅업체, 울산시 관계공무원 등 모두 17명이 참석했다.

 

울산시의회 박병석 의원은 16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교통안전공단, 교통문화시민연대, 버스·택시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대중교통 혁신 및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수렴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시의회 박병석 의원은 16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교통안전공단, 교통문화시민연대, 버스·택시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대중교통 혁신 및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수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먼저 시내버스 운송원가 절감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컨설팅업체의 제안을 들은 뒤 시내버스 경영혁신 및 교통관련 태스크포스(TF) 구성, 교통연수원 및 택시쉼터 설치, 사고다발지역 개선, 소방도로 확장 등의 현안을 놓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박 의원은 간담회 모두에 "울산의 교통사고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고, 대중교통 이용객이 점점 줄어드는 심각한 현실을 볼 때 대중교통 혁신이 무엇보다 절실함을 느끼고 오늘 이 자리를 급히 마련하게 됐다"면서 울산의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는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장 먼저 나선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범시민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 전개와 TF팀 구성, 고령운전자에 대한 건강검진 지원, 베스트드라이버 선발·표창을 통한 동기부여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시내버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실패한 지원제도가 아닌 새로운 제도가 확립, 정착되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으로 원가절감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의 표준원가 산정방식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제도는 일률적 지원에 따라 경영혁신에 대한 동기부여가 미약하므로 개선돼야 한다"며 "이제까지 운송원가 절감에 따른 적절한 인센티브가 지원되지 않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내버스 업계에선 서비스 향상과 관련,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전원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장과 회의장이 구비된 교통연수원 설립이 무엇보다 절실원다"며 "단독배차 등 책임노선제를 조속히 시행하고, 장거리 승객을 위한 좌석버스 및 운전자 피로도 감소를 위한 오토버스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교통문화시민연대에선 열악한 울산의 교통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택시지원 조례 제정이 필요하고, 교통혼잡지역 버스·택시승강장 위치조정, 택시쉼터 마련, 사고다발지역 해법모색을 위한 현장 TF팀 구성 및 운영, 소방도로 확장 개설 등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참석자들로부터 이 같은 의견을 듣고 뒤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관계부서와 함께 면밀한 검토와 논의를 통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울산 대중교통이 안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늘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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