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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능인 한국당 비대위 신임 대변인
장능인 한국당 비대위 신임 대변인

자유한국당 신임 대변인에 울산 출신 장능인 미담장학회 상임이사(30·사진)가 17일 임명됐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장능인 신임 대변인 임명을 의결했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한국당 설명이다.

장 신임 대변인은 최근 울산 울주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당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에서 불과 5점 차이로 서범수 전 울산지방경찰청 청장에 패했지만, 무명인에 가까운 최연소의 나이로 상당한 세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장 대변인의 이력은 화려했다. 울산 중구 태생인 그는 초·중·고등학교(신정) 모두 울산에서 졸업한 뒤 학부(전기및 전자공학과)에서 총학생 대표와 석사(경영대학 사회적기업가 MBA)를 카이스트에서 마쳤다. 더불어 그는 지난해부터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건축도시학의 석사과정을 추가로 밝고 있다. 그는 현재 울산과 대전에서 사회적기업인 미담장학회 상임이사 겸  KAIST 교육기부센터 본부장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당에 공헌한 이력을 보면, 갓 스무살부터 입당해 24살에는 18대 총선에서 박성효 당시 대전시장과 함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고, 탄핵정국에선 임명진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비대위원,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선 자유한국당 홍준표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했다.
한국당 핵심 당직에 지역인사가 전무한 가운데 장 대변인의 지역 중앙 정치무대 진출로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제1야당 대변인으로서 정치권의 목소리가 쉽게 닿지 않는 사회의 그늘진 곳에 온기를 전달하는 논평을 하겠다. 그러한 목소리가 국민에게 힘이 되도록 치열하게 고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20년 총선을 불과 1년 3개월 앞두고 장 대변인의 등판에 지역정가는 출렁이고 있다. 특히 당장 장 대변인과 연고가 있는 울산 중구와 울주군에는 벌써부터 '전략공천'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장 대변인의 소식을 접한 한 지역 인사는 "지난번 울주군 오디션을 봤을때 부터 직감했다"면서 "아무래도 이번 총선에는 공천관정에서 굉장한 이변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인사도 "이미 중구와 울주지역에는 그의 전략공천설이 파다하다"고 전했다. 서울=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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