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의 주력사업 가운데 하나인 조선업과 손을 맞잡았다.
중구는 17일 현대중공업㈜ 사내협력회사 협의회 소속 10개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태창기업㈜, 선진기업, ㈜대건 등 10개업체가 참여해 중구민을 우선 채용토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환경규제 강화와 미국 셰일가스 수출 확대 등으로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16% 가량 높은 159억달러로 잡는 등 조선업과 관련된 일자리 증가가 예상된다.
현재 중구 일자리지원센터에 등록된 구직자 가운데 중공업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50대 이하는 용접과 전기, 배관, 도장 등의 분야에 전체 86명이며 이중 경력자는 71명에 이른다. 중구는 이 인력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 사내협력회사 협의회 10개사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일자리정책에 반영하고, 해당 업체들의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 '중구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알선·지원한다.
협력사 관계자는 "최근까지 세계적으로 조선업의 경기가 나빠지고 현대중공업도 이에 따라 큰 타격을 입으면서 협력사들도 직원들의 채용에 소극적이었다"며 "앞으로 조선업이 나아질 수 있는 호재가 있는 만큼, 더 많은 인력을 뽑게 되면 중구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usj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