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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천기옥 교육위원장은 17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미포·명덕 초등학교 학부모, 시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 교육 현안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시의회 천기옥 교육위원장은 17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미포·명덕 초등학교 학부모, 시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 교육 현안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천기옥 위원장은 17일 오전 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학부모, 일반 시민, 시교육청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논란이 된 민주시민교육과 노동인권교육 등에 대한 '학부모 교육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를 주관한 천 위원장은 "학부모들이 교육현안과 관련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나 제시하고 싶은 의견을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참석한 학부모들은 "공교육은 신뢰도와 모든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과 노동인권교육에 대해 보편성 없는 교육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노동인권교육에 대해 "학생들이 공부에 더 집중해야 할 시간에 노동인권을 교육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노동법에 명시되어 있는 사항을 굳이 교육과정에 넣어 교육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민주시민교육에 대해 "토론교육을 한다고 하지만, 결국 편향적 시각을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교육청 담당자는 "노동인권교육은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권리를 행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법을 교육하는 것으로, 일반계고의 경우는 수능 이후 고3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할 수 있으며, 인권교육이라는 미명하에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교육을 포함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천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거론된 주요 현안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여러 의견을 교육청에 전달해 책임있는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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