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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울산 수소 경제 고용 투자 협약'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7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울산 수소 경제 고용 투자 협약'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육성과 수소 경제 생태계 조성, 북방경제를 위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구축을 중심으로 하는 울산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이날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송철호 울산시장, 성윤모 산업부장관, 기업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 경제 혁신성장의 새로운 동력' 슬로건으로 열린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울산 미래 에너지 전략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행사는 울산시청에 마련된 '수소차, 연료전지 전시회' 관람에 이어 대통령 모두 말씀, 수소 경제 로드맵 발표, 글로벌 에너지 허브 도시 육성전략 발표, 울산 수소 경제 연관산업 고용투자 협약 체결, 현장 방문 등으로 진행됐다.

송 시장은 울산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성장했으나 주력산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에너지 허브 도시 육성전략'을 소개했다.
송 시장은 이를 위해 제2 조선해양 산업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육성(풍력발전시설 국산화, 세계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국가혁신성장 플랫폼 수소 경제 생태계 조성(수소전기차 생산거점 등),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동북아 오일 및 가스 허브 구축(RUSSAN 프로젝트 등)이란 울산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선결 과제로 강소형 연구개발특구, 경제자유구역 조성, 열린 디지털 시립대학 설립 등 전략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세계 어느 도시도 산업 그 자체로 무한한 성장은 없었다"며 "7,000년 역사의 반구대 암각화 세계 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을 통해 산악과 해양관광, 산업과 생태관광, 역사문화관광이 지역 주력산업, 에너지 신산업과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는 장대한 꿈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날 열린 울산 수소 경제 연관산업 고용투자 확대 협약에는 울산시, 현대자동차, SK가스, 에쓰오일, 두산, 효성중공업, 덕양, 세종공업, 동희산업, 현대로템, 자이언트드론, 프로파워, 한국선급, 한국수소산업협회 등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자동차 분야 환경규제 대응, 세계 수소 경제 연관산업 선도를 위해 울산을 중심으로 수소전기차와 관련 부품산업 생산시스템 구축 및 고용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건물용·발전용·수송용 연료전지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 창업지원, 제조역량 강화 등 수소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고 대용량 수소연료전지를 산업단지 등에 설치해 연료전지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소산업 뿌리인 수소 전문기업 200개사 이상을 발굴해 육성하고, 수소산업 창업 생태계 및 성장 사다리 제공을 위한 플래그십(주력) 사업으로 '울산 수소 융복합 밸리'(수소 소재부품 산업단지 등)를 건설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울산에 수소 전기차 6만7,000대와 수소 버스 300대를 보급하고 세계 최초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2013년 2월 26일을 기념해 해당일을 '울산 수소산업의 날'로 제정, 2030 글로벌 톱(TOP) 수소 도시 울산 비전 실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송 시장은 앞서 문 대통령과 환담을 하고 지역 현안사업인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 12건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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