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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농 문관효 作 '나의 벗님(좋은 글 모음에서)'.
청농 문관효 作 '나의 벗님(좋은 글 모음에서)'.

국내 유명 서예가들의 감각적인 필묵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금동엽)은 2019년 첫 번째 초청기획전시로 '한국서예가 신년 초대전'을 제1전시장에서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국내 유명 서예가 30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 서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가장 한국적인 예술을 찾기 위해 실험과 파격을 넘나들며 스스로의 예술적 발전과 후진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국내 서예의 현대화를 이끈 대가들의 작품전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예가 단순히 먹으로 쓴 글자가 아닌 서예가의 창작성, 문자의 형식미, 그 안에 내재된 정신을 예술 자체로서 재조명하는 현대적 서예전으로 기획됐다.


전시에서 눈에 띄는 작품은 한국 문인화의 거목 창현 박종회 선생의 사의적 방식을 바탕으로 제작한 '유향감인', 의재 허백련 선생에게 사사한 금봉 박행보 선생의 수준 높은 서화 '설매' 등이다. 또한 대한민국 국새 글씨를 새긴 전각가이자 원로서예가인 구당 여원구 선생의 '장자구'와 세계가 주목하는 소헌 정도준 선생의 '삼광체반' 등이 전시돼 서예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전달한다.
이외에도 강대희, 권인호, 김광희. 김영기, 문관호, 이용, 이재병, 이종선, 박상찬, 전명옥, 최은철, 황석봉, 황성현 등 서예가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한국 서예 진흥 분위기에 맞춰 울산 서예 발전과 대중화에 힘을 보태는 전시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아 철학적 서예술에 스며든 감각적인 필묵과 교감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2-226-8251~4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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