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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진보권의 유일한 원내정당인 민중당 울산시당이 22일 올해 시작하는 '을'들의 직접정치를 내년 총선 승리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민중당 울산시당 위원장인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는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각 지역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함께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2019년은 모든 것을 노동자, 서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민생문제를 가장 우선해서 해결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민중당 시당 위원장인 김종훈 국회의원이 2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2019년 '을'들의 직접정치를 시작한다"는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민중당 시당 위원장인 김종훈 국회의원이 2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2019년 '을'들의 직접정치를 시작한다"는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김 위원장은 "올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으나 광주형일자리, 비정규직 문제, 최저임금산입법, 죽음의 외주화 등 그 어디에서 노동자는 없고, 촛불정신도 사라지고 있다"며 바로 이러한 상황이 민중당의 존재 이유이며, 뼈를 깍는 혁신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진보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노동자는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청년비정규직은 일터에서 목숨을 잃고, 자영업자의 아우성,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앞에서 '우리 사회가 이대로 좋은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현실을 개탄했다.

그는 "이러한 현실과 미래를 바꾸기 위해 '을'들의 직접정치 운동을 시작'한다"며 "간담회와 캠페인, 온라인 조사를 통해 '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과 관련, "민중당은 올해 5,000 진성당원을 달성해 울산의 대표 진보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해 울산 진보진영과 울산시민이 함께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총선 후보군을 조기 가시화해 민생투쟁과 연대투쟁에 앞장서고, 노동자, 서민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 기울이겠다"면서 "아울러 끊임없는 소통으로 울산 시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회견을 마무리하며 "조선, 자동차산업 등이 어려운 울산은 지금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울산의 발전을 위한 대안과 비전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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