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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예술회관이 오는 3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100인의 시민 뮤지컬단이 참여하는 창작 뮤지컬 '마지막 여정-고헌 박상진'을 선보인다. 사진은 대본 연습 중인 배우들의 모습.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오는 3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100인의 시민 뮤지컬단이 참여하는 창작 뮤지컬 '마지막 여정-고헌 박상진'을 선보인다. 사진은 대본 연습 중인 배우들의 모습.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100인의 시민 뮤지컬단이 꾸미는 창작 뮤지컬이 열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금동엽)은 오는 3월 8일, 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3월 15일, 16일 북구문화예술회관, 3월 22일 울주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창작뮤지컬 '마지막 여정-고헌 박상진'의 순회공연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연기·코러스·무용 등 29일까지 선발 접수
   평일 저녁 주2회 연습…출연료·훈련복 제공
"공연예술 체험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 기대"


이번 공연은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울산 출신의 고헌 박상진 의사의 치열한 독립정신과 삶의 이야기에 대해 다룬다.
고헌 박상진 의사는 울산 출생으로 1910년 국권피탈 후 대구에서 동지를 규합해 활동했으며, 채기중·유장렬 등이 조직한 대한광복단에도 가담했다. 1916년 노백린·김좌진 등을 대한광복회에 가입시켜 광복단으로 개칭한 후, 조국광복을 위한 항일투쟁을 전개하는 등 친일파 근절을 위해 노력하다가 체포돼 대구형무소에서 사형된 인물이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박상진 의사의 이야기와 함께 언양, 병영, 남창 등 울산에서 일어난 3대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내용도 담았다.
주연 배우로는 이광용, 서지유 등이 출연하며 하광준 등 다수의 울산지역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독립운동 의미 확산과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위해 100인의 일반 시민 뮤지컬단을 모집해 무대를 꾸민다. 시민 뮤지컬단 모집 분야는 연기와 코러스, 무용 등이다.
공연연습은 평일 저녁 주 2회 진행될 계획이며, 면접 후 역할에 따라 연습일정 협의 후 소정의 출연료와 참가자 모두에게 훈련복도 제공한다.
만 19세 이상으로 울산에 주소지를 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신청은 오는 29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으로 하면 된다. 모집계획 등 상세한 사항은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박용하 감독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공연에 의미를 담아 시민 뮤지컬단을 모집하게 됐다. 다수의 시민들과 함께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어려운 작업이지만 벌써부터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시민들이 관람자 입장에서 벗어나 직접 출연하면서 공연예술을 체험해보고, 이를 통해 울산문화예술 발전의 저변 확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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