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을 숨긴 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울산 중구지역에 2016년부터 백미를 전달해 온 익명의 독지가가 22일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에 시가 300만원 상당의 백미를 전달해 올해도 정을 이어갔다.
자신을 숨긴 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울산 중구지역에 2016년부터 백미를 전달해 온 익명의 독지가가 22일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에 시가 300만원 상당의 백미를 전달해 올해도 정을 이어갔다.

자신을 숨긴 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4년째 백미를 전달해 온 익명의 독지가가 있어 설을 앞두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웃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22일 울산 중구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트 트럭 한 대가 찾아와 10kg짜리 백미 100포, 시가 3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반구2동 직원들은 감사한 마음에 백미를 전달한 독지가에 대해 문의했으나 마트 직원은 "백미를 보낸 사람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반구2동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말만 남겼다"고 전했다. 
반구2동 직원들은 이날 백미를 전달한 익명의 독지가가 매년 지속적으로 백미를 보내온 기부자와 같은 인물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익명의 독지가는 지난 2016년부터 4년째 "반구2동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해 달라"며 백미 10~20kg짜리 40~100포를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로 전달해 오고 있다.
반구2동은 전달받은 백미를 지역 통장들의 추천을 받아 저소득층 가운데 기초생활수급 등의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50세대에 2포씩 전달할 예정이다.

백영애 동장은 "이름을 숨긴 채 자발적인 기부로 어려운 이웃에게 훈훈한 정을 나눠주신 익명의 독지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따뜻한 반구2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usjhr@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