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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유력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울산을 방문해 "울산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산업화로 국민소득 3만불 강국으로 만들었는데, 폭정으로 파탄내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에서 가진 주요 당직자와의 간담회에서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고 보수대통합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황 전 총리의 이날 울산 방문은 지난 22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23일 정우택 전 원내대표에 이어 당권 주자로는 3번째 지역 행보다.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5일 울산을 방문해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강당에서 안효대 울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주요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5일 울산을 방문해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강당에서 안효대 울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주요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황 전 총리와의 간담회에는 안효대 시당위원장과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을), 서범수 울주군 조직위원장, 김기현 전 울산시장, 김명규·장광수 시당 고문, 핵심당직자, 당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황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1962년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의 산업화가 시작됐고, 이제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이 넘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강국이 되었다"면서 "그런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경제실정, 안보불안 등 총체적 난국인데, 이런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야 하고, 마음을 합하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합의 한 모퉁이를 지키기 위해 입당했다"면서 "세대 간, 계층 간 갈등을 포용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저부터 과거청산 단계를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솔선수범의 뜻을 전했다.

그는 특히 "저는 계파정치를 하려고 정치하는 것이 아니며, 계파정치가 있다면 이를 없앨 것"이라며 "정말 통합하고 힘을 합해 한국을 살리기 위한 정치를 하겠다. 이제 한국당에는 친박도 비박도 없고 다 지난 이야기이며 미래로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입당해 처음 한 말이 통합인데 큰 힘, 작은 힘, 여기저기 힘을 모아야 한다"며 "통합은 굉장히 어려운 것이지만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고 너도나도 내려놓으면 통합이 될 것이다. 저부터 내려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이 그동안 사회 이슈를 끌지 못하는 것은 우리 안에서 서로 다투고 힘을 다 뺏기 때문"이라며 "통합이 이뤄져 싸우는 정당이 아니라 일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한국당은 투쟁력과 역량이 있는 만큼 방향을 잘 잡아갈 것이고 저도 이를 위해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 전 총리는 또 "저는 이번 경선 과정을 통해 국민신뢰와 사랑을 받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일터에서 땀 흘리며 오늘의 대한민국 번영을 이뤘지만, 지금 이 나라는 경제 실정, 민생 파탄, 안보 불안까지 정말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며 "우리가 이어온 자유 민주세력이 무너져가는 나라를 바로 잡고 정부의 폭정을 막아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전 총리와의 대화에 앞서 안효대 시당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흙수저 출신인 황교안 전 대통령권한대행은 청렴, 정직, 소신의 아이콘으로 한 평생을 올곧게 공직생활 해온 분"이라며 "절체절명의 대한민국을 살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보수대통합을 위해 입당한 분"이라 추켜세웠다.

안 위원장은 2월 전당대회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대한민국이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는 이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역할이 엄중한 시기에 치러지는 만큼 성공적인 전당대회를 위해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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