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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가 지난 24일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로 생계 터전을 잃은 수산물소매동 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해 현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시의회는 이를 위해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앞 주차장에 현장지원 상황실 부스를 설치해 매일 2명의 시의원이 상주하면서 피해현장을 지원하고 피해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로 했다. 현장지원 상황실에선 또 피해 상인들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해당부서에 통보해 해결점을 찾도록 지원한다. 지난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현장상황실은 피해상인들의 임시 판매장이 설치되는 오는 30일까지 운영된다.

시의회 안도영 운영위원장은 "울산시 차원에서 피해시설 복구에 따른 지원대책반을 구성해 지원하고 있지만, 의회에서도 설 명절을 앞두고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현장지원 상황실을 운영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으면서, 피해상인들을 위한 대책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지를 전했다.

시의회 소관 상임위인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25일 오후 농수산물도매시장 1층 화재 지원 대책 상황실에서 울산시 농축산과장으로부터 화재 원인과 향후 대책 등 긴급현안 보고를 받았다. 

산업건설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게 된 원인 중 하나가 시설 노후화임을 지적하고, 화재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등 현대화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는 길이 최선이라 입을 모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사고 당일 긴급 대책회의에서 논의한대로 당내 태스크포스(TF팀)를 꾸리는 동시에 실질적으로 상인들에게 도움을 줄 방안을 찾기 위해 화재 현장에 피해지원센터를 설치해 피해상인들을 대상으로 민원 접수에 들어갔다. 피해지원센터는 물도매시장 관리실 앞에 위치해 있으며, 피해민원 접수뿐 아니라 민주당 시당 각 지역위원회와 상설위원회가 적극 참여해 피해복구 관련 자원봉사에도 나선다. 민주당 시당은 설 연휴 정상영업을 위해 필요한 긴급 사안에 대한 해결방안과 현장 지원 대책 등을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

또 피해 복구와 함께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울산시와 시의회, 상인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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