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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사진)이 29일 "설 연휴기간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의 통행료 면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설 연휴기간, 재정고속도로 등의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밝혔고,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지자체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권고하면서 경기도, 인천시 등 일부 지자체가 면제를 발표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주 울산시에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등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현재까지 관련 계획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국회 예결위에서 밝혔듯이 울산대교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민자도로 통행료는 국가재정 고속도로보다 비싸다"면서 "울산과 서울·경기·부산 등 7개 지자체가 제출한 13개 민자터널 및 민자대교의 통행료는 고속도로보다 평균 2.3배나 높았다"고 전했다.
그는 "설 연휴가 아니라도 무분별하게 건설된 민자도로 통행료는 인하 필요성이 크다"며 "특히 울산대교는 주 사용자는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동구 주민과 출퇴근 노동자들이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장은 명절기간이라도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울산시는 통행료를 순전히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주저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정부지원을 요청하더라도 방법을 찾아야 마땅하다"고 거듭 요구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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