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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서정욱 상임위원이 30일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서정욱 상임위원이 30일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 19개 조합 3만4,000명 참여
3월 조합장선거 실시 역할 막중해
내년 총선도 공평한 참정권 노력
유권·수요자 중심 관리지원 확대
돈선거 척결 최우선 엄정중립 수행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조직 운영과 업무를 사실상 책임지고 있는 서정욱 상임위원은 30일 올해 신뢰받는 공정선거 실현에 중점을 두고, 오는 3월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상임위원은 또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인 내년 제21대 총선과 관련, "올 연말부터 예비후보자의 제한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유권자의 참정권 행사를 돕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 마련에도 나섰다"고 말했다.

서 상임위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시선관위의 올해 중점 과제와 주요 업무를 소개하고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서 상임위원과의 일문일답.

-우선 새해를 맞아 업무에 임하는 각오·다짐은.
△울산시선관위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완벽하게 관리함으로써 주어진 막중한 책무를 다했다. 울산 시민들도 전국 평균 투표율(60.2%)보다 4.6% 높은 64.8%가 투표에 참여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5번째로 높은 투표율로 시민의 관심을 보여줬다.
오는 3월 13일에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있다. 조합장선거는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만이 참여하는 선거로 잘 모르는 시민들도 계시리라 본다. 울산에선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19개 조합에서 3만4,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게 된다. 따라서 동시조합장선거가 결코 작은 선거는 아니다.
과거 조합장선거에서 금품살포 등 부정이 난무한 결과, 선거관리 전문기관인 우리 선관위로 위탁되어 2015년부터는 전국 동시선거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조합장선거는 우리 위원회로서는 시민들에게 막중한 역할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선관위라면 각종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기관으로 알고 있는데, 일반시민들이 알아야 하는 선관위 업무나 평소 역할은.
△선관위는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 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선거 등 공직선거 관리를 주 임무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선관위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주민투표 및 주민소환투표, 정당의 당내경선 등 위탁선거 관리사무와 정당에 관한 사무, 후원회를 포함한 정치자금에 관한 사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 등과 선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공명선거 홍보활동, 선거·정치제도 및 선거시스템 연구, 외국 선거거관과의 협력·지원 등 연중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작년 12월 7일부터는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위원회도 출범해 활동하고 있다.

-울산시선관위가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업무는.
△시선관위는 올해 무엇보다도 '신뢰받는 공정선거를 실현'하기 위한 유권자 중심의 선거관리 강화, 자유롭고 정의로운 공정선거 구현, 수요자 맞춤형 선거지원 확대 등 3대 중점 과제와 아름다운 선거문화 확산 및 미래지향적 역량 강화에 매진할 것이다.

-오는 3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울산지역 선거 규모와 특징은.
△울산지역에서는 19개 조합에서 조합장 선거를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구의 중울산농협 1곳, 남구의 중앙농협 등 4곳, 동구의 방어진농협 1곳, 북구의 농소농협 등 2곳, 울주군의 온산농협 등 11곳이다. 조합원인 선거인수는 총 3만4,000여명 정도이고, 농촌지역이 많은 울주군이 1만5,000여 명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내년 4월에 있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인데, 주요 선거사무 일정을 중심으로 총선 준비 계획을 소개해 달라.
△내년 4월 15일에 실시되는 국회의원선거는 올해 12월 17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시작으로 제한적이나마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입후보예정자 중에서 공직자는 내년 1월 16일까지 사퇴해야 출마할 수 있다.
본 선거의 후보자등록은 3월 26일부터 2일간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후보자로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4월 2일부터 할 수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늘 그랬듯이 내년의 국회의원선거도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전투표, 선상투표, 재외선거 등 발전된 제도로 유권자가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투표참여가 어려운 유권자를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해 공평하게 주어진 참정권이 실질적으로 행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

-끝으로 울산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위원회는 조합장선거와 관련해 '돈 선거'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위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대응하기 위해 광역조사팀 확대 편성 등 예방·단속체제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깨끗하고 유능한 조합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권자인 조합원의 용기있는 신고 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순간의 금품에 현혹되지 마시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른 조합장 선택을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기 바란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도 변함없이 엄정 중립의 자세로 본연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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