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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기 부진과 소비침체 여파로 지난해 울산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은 늘어나고 임대료는 연초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권리금 유비율도 작년보다 6% 이상 감소했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연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12월31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오피스(일반 6층 이상) 임대료는 ㎡당 7,600원으로 연초보다 1.5%p 떨어졌다.

중대형 상가(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의 임대료는 ㎡당 1만 7,800원으로 같은 기간 1.7%p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 이하) 임대료는 1.2%p 떨어진 ㎡당 1만 4,200원을 기록했다. 집합상가의 임대료는 ㎡당 2만 1,800원으로 1.6%p 떨어졌다.

상가 임대료는 떨어지고 공실률은 상승했다. 

지난해 울산의 오피스 공실률은 17.0%로 연초 이후 변함이 없었지만,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인천(17.3%)에 이어 광주와 함께 두 번째로 높았다. 울산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연초보다 2.1%p 늘어난 15.1%로 7대 도시 중 가장 높았다. 전국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연초보다 0.3%p 증가한 10.8%다. 다만 울산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연초보다 0.9p 내린 2.4%를 기록했다.

지역 상권이 위축되면서 울산의 상가권리금 유비율(유무비율)은 70.28%로 전년(77.03%)보다 6.75%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상가의 평균 권리금 유비율은 69.56%로 전년 대비 1.47%p 하락했다.

울산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가 6.48%, 중대형 상가 6.16%, 소규모 상가 5.80%, 집합상가 6.48%를 각각 기록했다. 2017년보다 모두 투자수익률이 상승했다.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app)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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