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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속도위반이 제일 많이 일어나는 지점은 남구 수암초등학교 앞, 신호위반이 가장 잦은 곳은 중구 서동 로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무인 단속카메라 과속 단속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암초등학교 앞이 1만665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6일 밝혔다. 다음으로 울주군 서울산IC(9,591건), 남구 중앙하이츠 앞(9,158건)이 뒤를 이었다.

수암초 앞은 지난 2017년에도 2만3,219건이 단속돼 울산에서 과속이 가장 많았다. 수암초 앞은 아파트 밀집지역인 데다가 외부로 오가는 주요 도로 역할을 해 울산에서 통행량이 많은 곳 중 하나다. 여기에 왕복 4차선으로 통행량보다 도로가 좁고 어린이보호구역이 있어 속도 제한이 시속 30㎞이기 때문에 속도위반이 자주 발생한다.

신호위반은 중구 북구순환도로 서동 로터리 북구청 방향이 3,980건으로 최다였다. 다음은 서동 로터리 중구청 방향(3,269건), 중구 동강병원 앞(2,830건)으로 집계됐다. 서동 로터리에 신호위반이 많은 것은 좁은 간격을 두고 연속으로 있는 두 개 신호등이 서로 다른 신호를 표시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전체 차량 흐름을 고려하면서 신호위반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편, 지난해 울산지역 전체 속도위반은 24만2,086건, 신호위반은 4만3,261건이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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