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은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 인근의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부지 약 1만평을 울산시가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공단 관계자로부터 '울산시가 요청해 올 경우 안전상의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옹기마을 인근 철도시설공단 소유 부지를 울산시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울주군 온양읍 옹기마을 옆으로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이 지하로 지나간다. 지하화 구간의 상부에는 약 600m의 길이에 폭이 50~60m 정도의 지상 공간이 옹기마을 바로 옆에 붙어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의 이 부지는 현재 터널 구조물 공사 후 흙으로 되메우기를 해 거의 평지로 조성돼 있다.
지난 1월 강 의원이 옹기마을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정광석 옹기축제추진위원장과 서종태 옹기협회장으로부터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옹기체험마을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 직접 요청했고, 지난 2월 1일 경 철시공 관계자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게 된 것이다.
강 의원은 "매년 수십만 명이 찾아오는 옹기마을 축제를 수백만 명이 찾아오게끔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옹기체험마을과 연계된 장 담그기 체험, 어린이체험 캠핑장 등 6차 산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 "4월 경 있을 철시공의 유휴부지 활용 공모에 신청하려면 서둘러야 한다"며 "울산시와 울주군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용역 등을 통해 6차산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다녀간 옹기마을은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자락에 약 10만평 규모로 조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50% 이상을 생산하는 최대 옹기집적지로, 옹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 약 300여 점이 전시된 옹기박물관 등이 있다. 매년 5월이면 4일간 옹기마을축제를 개최해 해마다 약 5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