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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5일 "오는 4월까지 총선룰을 확정지어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설날을 맞아 이날 전국 대의원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당의 혁신과 미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 같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온·오프가 결합한 정당 플랫폼을 이른 시일 안에 선보이겠다"면서 "당원 여러분과 함께하는 '정책 전당대회'와 '정책엑스포'를 개최해 민생정책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연초부터 여권 안팎으로 크고 작은 각종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명절 메시지를 통해 당심을 다시 하나로 모으고 심기일전해 총선 승리로 나가자는 점을 강조한 걸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당초 설 연휴에도 당을 비상체제로 운영하면서 국회나 중앙당사로 출근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지역구인 세종에 머물며 생각을 정리해왔다.
특히 대선 잠룡이던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1심 재판에서 구속수감되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비서 성폭행 혐의가 2심에서 유죄로 결론이 나면서 여권 전체가 받은 충격은 상상 이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표는 또 한반도 비핵화 및 북미회담의 분수령이 될 2월 북미정상화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달 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지금의 평화국면은 두 번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70년 분단의 역사를 끝내고 평화·공존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올해는 3·1 혁명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고, 고(故)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님의 서거 10주기가 되는 해로 대한민국과 민주당에 대단히 중요한 해"라며 "민주당은 민생 안정과 경제활력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 문제에 대해선 "며칠 전 당·정·청의 혼연일치로 '광주형 일자리'를 타결시켰듯 올해는 철저한 현장 중심의 당 운영,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더 굳은 각오와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면서 "우리 함께 2020년 총선 승리, 문재인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로 민주당 승리의 새 역사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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