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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에는 유독 동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 이유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과 동물의 마음이 가깝게 맞닿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최근 울산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이삭 작가가 이러한 동물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신간 책 '고양이 빌라(도서출판 가문비)'를 펴냈다.

길냥이에 보금자리 마련해준 노부부
인간과 동물의 더불어 사는 삶 강조 


 이 그림동화는 어린이들에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 준다.
 책의 내용은 늘 고양이 사료를 챙겨 들고 다니던 할머니가 목수 할아버지에게 고양이 집을 지어 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된다.
 할아버지는 결국 튼튼한 편백나무로 근사한 고양이 빌라를 지어주고, 할머니는 고양이 빌라를 공원에 가져다 놓은 후 주인을 기다리면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은 사람이 동물을 사랑하고 돌보면 다함께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하지만 현실 속 길고양이들은 때론 사람의 학대를 받아 고통을 당하고, 반려견들은 버림을 받아 떠돌아다니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동물들 때문에 불편한 일이 생긴다 해도 그들을 보호하면서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사람에게는 동물들을 잘 보살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동물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이삭 작가는 2008년 경남신문과 기독신춘문예에 동화 부문에 당선됐으며, 제9회 푸른문학상, 제13회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 제9회 서덕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동화집 '황금고래와의 인터뷰' '거북선 찾기' '꿈꾸는 유리병 초초' '동시와 동화로 배우는 고사성어'와, 동시집 '과일 특공대' '감기 마녀' '고양이 통역사' 등을 펴냈고 현재는 한국동시문학회 회원, 울산아동문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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