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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인왕실에서 설 연휴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혁신 벤처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혁신창업이 발달해야 하고 창업된 기업들이 중견기업, 유니콘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의 생태계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런 것들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요즘 시간 나는 대로 다양한 경제주체를 만나 경청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며 "오늘은 1세대 벤처기업인과 1세대 혁신창업 기업을 대기업 반열로 만든 분들과 최근 몇 년 사이 새롭게 혁신창업해서 이른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인들과 함께 대화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작년 신설법인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하고, 벤처 투자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수출에서도 중소기업의 수출액, 연간 수출액도, 참여한 중소기업 수 모두 사상 최고"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월 CES(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거론하며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 벤처기업 6개도 혁신상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며 "유니콘 기업도 올해 1월 기점으로 6개인데 5개 정도는 유니콘 기업으로 돌아설 수 있는, 잠재적 유니콘 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정부가 노력하고 있고 성과가 지표상으로는 나타나고 있지만, 기업을 더 성장시켜보고 새롭게 창업하는 창업가들 입장에서 보면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런 점들을 생생하게 들려준다면 앞으로 우리가 혁신성장을 추구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1세대 벤처기업인들과 한국형 유니콘 기업을 이끄는 기업인 7명 참석했다. 1세대 벤처기업으론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이 참석했다. 유니콘 기업에선 김범석 쿠팡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권오섭 L&P 코스메틱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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