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첫 평교사 출신 교장 2명 탄생
울산지역 첫 평교사 출신 교장 2명 탄생
  • 김미영
  • 승인 2019.02.0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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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북중 교장에 이병환 범서중 교사·울산에너지고 교장에 최성호 마이스터교 교사

그동안 울산에 전무했던 평교사 출신의 교장이 2명 배출됐다. 노옥희 교육감의 공약인데다 교육부의 내부형 교장제 확대 조치로 인해 교장 자격증 없는 평교사가 교장이 될 수 있는 길이 넓어지면서, 울산시교육청이 3월 1일자 상북중학교와 울산에너지고등학교 교장에 평교사 출신을 임용했다.

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의 2019학년도 교장 공모제 추진 계획 및 울산시교육청 2019년 3월 1일자 교장공모제 운영 계획에 따라 울산지역 6개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장공모제가 진행됐다. 교장 공모제 대상 학교는 척과초·제2송정초 등 초등학교 2개교와 남창중·상북중·약사중 등 중학교 3곳, 울산에너지고 등 고교 1개이다.

교장공모제는 경력 15년 이상 교원이면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빙형, 교원은 물론 외부인사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등으로 나뉘는데, 상북중·고헌초(제2송정초)는 내부형으로 척과초·남창중·약사중은 초빙형, 마이스터고인 울산에너지고는 개방형으로 실시됐다.

 

이 공모에서 교사 출신 교장으로 임용된 학교는 상북중과 울산에너지고 2개교다. 상북중에는 이병환 범서중 교사가, 울산에너지고에는 최성호 울산마이스터고 교사가 교장으로 발령됐다.

그동안 울산에서는 교장공모제로 교장이 된 평교사는 단 한명도 없었다. 내부형 공모를 할 수 있는 학교를 자율학교로 한정한데다 이들 학교 중에서도 15% 이내로만 평교사가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하면서 평교사가 교장에 도전할 길이 상당히 좁았다.

하지만, 노옥희 교육감이 공약으로 내걸었고 교육부에서도 올해 교육공무원임용령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평교사가 교장이 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교장공모제를 시행하는 학교 중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15년 이상 교육 경력을 가진 교원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학교 비율을 50%로 확대한 것이다.

이 때문에 고헌초와 상북중 공모에 응모한 10명(각 6명, 4명)의 지원자 가운데 7명이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일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고헌초에는 평교사 3명, 교감 자격 소지자 1명, 교장 자격 소지자 2명이, 상북중에는 평교사 3명, 교장 자격증 소지자 1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상북중만 평교사 출신 교장이 배출됐고, 개방형인 울산에너지고에서 평교사가 교장으로 발령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장공모제란 승진에 따른 교장 임용이 아닌 공개 모집을 통한 임용 방식이라는 점에서 평교사의 도전 기회 확대와 함께 참신하고 다양한 교장 리더십이 어우러지고 학교 현장의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소통 문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