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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마지막 여정-고헌 박상진'에 출연할 100인의 시민뮤지컬단이 확정됐다. 사진은 시민뮤지컬단의 오디션 장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마지막 여정-고헌 박상진'에 출연할 100인의 시민뮤지컬단이 확정됐다. 사진은 시민뮤지컬단의 오디션 장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마지막 여정-고헌 박상진'에 출연할 100인의 시민뮤지컬단이 확정됐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지난달 31일 119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결과 창작뮤지컬에 참여할 시민뮤지컬단 100인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민뮤지컬단은 20세부터 74세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시민들로 구성됐다. 또한 다양한 직업군의 직장인들과 주부, 자폐성 발달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지원한 장애인 등 주변의 친근한 이웃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시민뮤지컬단으로 선정된 김영선 씨(울주군 언양읍·67)는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뮤지컬 공연에 출연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일주일 내내 잠을 설쳤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심차임 씨(남구 옥동·64)는 "남미여행 중에 시민뮤지컬단 모집소식을 듣고 여행기간에 내내 뮤지컬 면접 오디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부부로 함께 출연해 인생에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밝힌 부부지원자 등 다채로운 사연을 담은 시민들의 이야기도 잇따랐다. 


 이번에 선정된 시민뮤지컬 단원들은 연기, 코러스, 무용, 스태프 등의 부분으로 공연에 참여하게 되며 주 2회 기본연습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 중 기량이 뛰어난 참가자들은 김좌진 역 등 비중 있는 배역을 맡게 된다.


 '마지막 여정-고헌 박상진'은 대한광복회 총사령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울산 출신의 고헌 박상진 의사의 치열한 독립정신과 언양, 병영, 남창 등 울산의 3대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뮤지컬로 재현한 공연이다.
 공연은 3월 8일~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3월 15일~16일 북구문화예술회관, 3월 22일 울주문화예술회관 순으로 진행된다.


 연출을 맡은 박용하 감독은 "100인 시민 뮤지컬단 모집에 보여준 시민들의 호응도가 예상보다 높았다. 젊은 시절 연극반 활동 등을 해왔던 시민 등 잃어버린 꿈을 찾고자 연기에 도전하는 분들도 다수 있었다"며 "향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극단 운영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추진해 시민 문화향유권 신장과 시민참여 문화예술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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