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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12일 열린 제202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올해 시교육청의 주요정책에 대한 2019년도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12일 열린 제202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올해 시교육청의 주요정책에 대한 2019년도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12일 학생 중심의 수업혁신과 자율·책임의 학교민주주의, 참여로 소통하는 울산교육을 올해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고 교육정책 방향을 밝혔다.
노 교육감은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제2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교육 분야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울산교육이 중점 추진할 '3더하기 정책과제'라며 이들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노 교육감은 우선 교실 수업혁신과 관련,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미래역량을 갖춘 협력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유아들을 위한 꿈자람 놀이터를 운영하고, 초등생들을 위해서는 교육과정 연계 기초학력 프로그램과 두드림학교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중등은 "지난해 15개교에서 시범 운영된 자유학년제를 올해는 24개교로 확대·운영해 조기 정착을 유도하고,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해 2022년까지 4개 지구를 목표로 매년 1개씩 시범지구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방안을 설명했다.

또 "교수학습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교원역량 강화를 위한 TF팀 운영을 통해 교원연수 내용을 혁신하고, 교원의 전문성이 수업 변화에 직결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 하반기에 울산교육정책연구소를 설립해 교육현장의 현실적 필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연구활동 수행해 울산교육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지식기반 사회의 바탕이 될 질 높은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교직원·학부모·학생 학교운영 참여문화 조성
그는 두 번째 과제인 학교민주주의 안착을 위해 "민주적인 학교 협의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교직원회의의 학교운영 결정권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학교 교육활동 참여 지원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학교문화가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민주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학교 안팎의 학생자치 활동과 동아리 활동 지원, 60개교 원탁토론실 구축, 울산학생대토론 축제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올 하반기에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을 개관하고, 폐·휴교를 활용해 수학문화관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시설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시민참여예산제·청렴시민감사관제 등 확대
그는 참여로 소통하는 울산교육 실현 방안으로 "시민과 만나는 열린 교육감실 운영의 정례화, 교육주체 원탁토론 등을 통해 공감과 신뢰를 얻는 울산교육을 실현하겠다"면서 또 "울산교육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민참여예산제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방교육재정 분석 결과를 공개해 누구나 울산교육재정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울산교육이 시민들로부터 불신과 외면을 받아온 가장 큰 원인인 교육부패 비리를 뿌리 뽑아 전국 최고 수준의 청렴도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청렴시민감사관제 강화와 공익제보 및 부패 관련 민원 감사와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공익제보센터를 감사관실 직속으로 설치했고, 울산교육신문고 등 비리신고시스템 운영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감사 결과의 즉각적인 홈페이지 공개 등을 통해 교육 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교육감은 시정연설을 마무리하며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교육주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한 울산교육생태계를 꼭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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