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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5.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울산 표준지 8,174필지 공시지가를 12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울산 공시지가는 5.4% 상승해 전국 평균 상승률 9.42%, 광역시(인천 제외) 상승률 8.49%보다 낮았다.

울산은 울주군 GW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남구 테크노산업단지 준공, 중구 혁신도시 성숙, 태화강 정원 인근 상권 활성화, 다운2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 등이 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동구는 조선 경기 불황 등으로 전북 군산에 이어 지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으로 분류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울산 동구는 경기침체로 공시지가 변동률이 -0.53%지만 다른 구 재개발 사업, KTX 역세권 개발 등으로 울산 전체 공시지가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울산 표준지 가운데 ㎡당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남구 울산 롯데호텔 맞은편 킴스메디컬센터로 1,28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싼 곳은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한 임야로 ㎡당 450원으로 조사됐다.

울산 내 표준지 8,174필지의 가격수준별 분포 현황을 보면 10만원 미만이 2,357필지,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 3,572필지,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이 2,242필지,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이 3필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울산의 표준지 평균가격은 ㎡당 17만9,775원으로 전국 평균 18만2,112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서울(539만원), 부산(53만원), 대구(40만원), 인천(56만원), 대전(24만원), 광주(21만원)에 이어 7대 특별·광역시 보다 낮았다.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구간은 지난해보다 224필지 늘었다. 또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과 10만원 미만은 각각 89필지, 134필지씩 줄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약 3,309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와 건강보험료 산정기준 등으로도 활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시지가 현실화로 인한 세부담 전가 및 건보료, 기초연금 등 관련 제도의 영향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간 긴밀한 의견조율을 거쳐 보완이 필요할 경우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다만 99.6%의 대다수 일반토지는 공시지가 변동률이 높지 않아 세부담 전가나 건강보험료 및 복지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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