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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는 올해 첫 임시회 이틀째인 13일 오전부터 상임위를 일제히 가동, 집행기관 소관 부서별로 올해 주요업무를 보고받고 현안을 챙겼다.

 

#"시금고 선정 진입장벽 낮춰야"
행정자치위원회의 이날 기획조정실 업무보고에 이어 질의에 나선 고호근 의원은 "미래비전위원회가 시정 주요정책과 현안에 대한 정책자문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운영에 내실화해 달라"고 주문한 뒤 "광주형일자리로 울산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과 일자리 창출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김미형 의원은 "유해화학물질 취급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 신설은 위험물 관리 강화와 세수확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선미 의원은 "미래비전위원회가 출범한지 1달 밖에 되지 않아서 당장은 정책자문 활성화에 대한 성과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상당한 발전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종학 의원은 "시금고 변경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사업 추진을 심도 있게 준비해 시금고 선정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덕권 의원도 시금고 선정과 관련, "협력사업비, 금리 등을 고려해 금고 유치에 심혈를 기울여 달라"면서 "공개경쟁 시 보다 많은 시중 은행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라"고 요구했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고호근 의원, 환경복지위원회 전영희 위원장, 산업건설위원회 박병석 의원, 교육위원회 천기옥 위원장이 13일 시의회 상임위 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도 주요업무보고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고호근 의원, 환경복지위원회 전영희 위원장, 산업건설위원회 박병석 의원, 교육위원회 천기옥 위원장이 13일 시의회 상임위 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도 주요업무보고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 실질대책 내놔야"
환경복지위원회는 이날 환경녹지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울산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심사해 원안 가결했다.
업무보고에 이어 질의에 나선 서휘웅 의원은 "공원녹지 조성 계획은 일몰제에 대비해 개발할 곳은 개발하고, 개발 안 되는 사유지는 개인이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안수일 의원은 "태화강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어 전국적으로 관심이 높은데 오산대교 밑 명정천은 환경정비와 수질관리가 부실한데 중구와의 협의를 통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한 뒤 "심각한 사회문제인 미세먼지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과 불안을 느끼고 있는데, 저감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우는 등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백운찬 의원은 "울산에는 태화강 외에도 동천강, 회야강, 외황강이 있다"며 "이들 하천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관리와 각각 특색 있는 하천으로 조성해 주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전영희 의원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40% 저감 자발적 협약, 진공노면청소차·살수차 확충, 흙 운동장 먼지발생 억지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계획되어 있는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추진 노력을"
산업건설위원회는 일자리경제국과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의 올해 주요업무를 보고받고 현안을 파악했다. 질의에서 이시우 의원은 "일자리 예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고용률은 떨어지고 실업율은 높아지는 등 여러 가지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면서 "시민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정록 의원은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와 관련한 피해조사를 여러 창구를 통해 접수받아 업무에 혼선을 초래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피해상인을 돕기 위한 여러 사회단체의 참여를 유도하라"고 말했다.
김성록 의원은 "울산의 노동시장 이중화와 경직성이 심각하다"며 "일자리재단 최종 용역보고서에 노동시장 유연성을 위해 시장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재단의 원활한 운영과 고용서비스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반영하라"고 요청했다.
박병석 의원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과 관련, "현 부지 내 현대화사업의 한계로 이전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많다"며 "관련 부서에서 면밀히 검토해 이번 기회에 과감히 이전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학부모 교육 정책 참여율 높여야"
교육위원회에선 정책관과 교육국 업무보고에 질의에 나선 천기옥 의원은 "학교안전 통합매뉴얼을 활용한 안전교육과 각종 안전 관련 예산이 학교에서 형식적으로 집행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구한 뒤 "방과후교실과 병설유치원 증설 등으로 학교에 교실이 부족한 상황인데 학부모회의실을 별도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김종섭 의원은 "학부모회 조례 제정에 앞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학부모회의 참여율이 저조한 사유에 대해 고민하고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 후 조례를 제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미영 의원은 "학부모, 시민 등이 참여하는 원탁토론회를 갖고 있는 데도 학부모들이 교육 정책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교육정책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확실하고 세밀하게 홍보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안도영 의원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선도학교 등 시범 운영으로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묻고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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