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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가장 큰 첫 보름달을 보며 풍년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이 다가왔다. 오는 19일 울산 지역 곳곳에선 세시풍속체험과 달집태우기, 부럼 나눠주기 등 정월대보름 문화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 봄방학 어린이 세시풍속체험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2019년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올해는 '두둥실 둥근 첫 달, 함께해요 정월대보름'이라는 주제로 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6일간 체험을 진행한다.


 행사는 가오리 연 만들어 날리기, 솟대와 장승 만들기와 함께 정월대보름 의미와 세시풍속이 적힌 엽서 뒷면에 2019년 소원 쓰기, 부적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채운다.
 특히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가족과 어울려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래놀이를 체험 할 수 있다. 행사는 대곡박물관 관람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울산대곡박물관 관계자는 "설이 가족과 집안의 명절이라면, 정월대보름은 온 마을의 명절이다" 며 "현대화, 도시화된 오늘날에도 지역 사회가 평안하도록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서 서로 살펴보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52-229-4781.
 
# 강동 산하해변 8m 대형 달집태우기
북구는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부터 강동동 산하해변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마련한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에 앞서 행사장 일원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떡메치기 체험과 고리던지기,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고, 소망지 쓰기, 부럼깨기 등도 진행한다.
 오후 5시부터는 농이예술단의 길놀이와 북놀이, 초청가수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정월대보름 행사의 백미인 '달집살이'는 오후 7시부터 열린다. 볏짚을 쌓아 만든 높이 8m의 대형 달집에 주민들의 소망을 적은 소원 기원문을 매달아 태우게 된다.
 북구 관계자는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액운을 날리고 풍요와 복을 기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동구서도 다채로운 볼거리
동구는 올해 첫 보름달이 뜨는 오는 19일 일산 해수욕장과 주전쉼터공원 2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일산해수욕장에서는 동구문화원 주관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기원제례, 길놀이, 식전공연, 개회식, 달집살이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식전공연 행사를 2시간 동안 진행하며 모듬북, 정월대보름 노래, 드로잉 퍼포먼스 공연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는 소원지 쓰기, 부럼 나눠주기, 전통놀이 체험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전쉼터공원에서는 주전청년회 주관으로 오후 4시부터 식전공연, 개회식, 기원제, 선상퍼레이드, 달집태우기 순으로 행사를 연다. 당일 주전동 정월대보름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는 떡국 등 먹거리를 제공한다.


 동구 관계자는 "동구의 어려운 경제가 기해년 황금돼지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계기로 풍요로워지기를 기원하며 많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즐거운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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