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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의 해양 관광 산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선호 군수가 취임 후 지역 먹거리로 해양 관광 산업을 언급하면서부터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그리고 울주군보다 훨씬 더 유명한 '간절곶'을 중심으로 진하해수욕장 등 울주군의 해양 관광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양한 해양 관광 활성화 제안들이 나오고 있다. 온산읍 강양리~서생면 신암리~부산 기장군 경계지역의 해안가 개발에 대한 해양관광 마스터플랜 수립, 김수경 건축과 주무관이 제안한 '시간'을 테마로 하는 간절곶 관광 활성화 아이디어, 군과 서생면주민협의회, 한수원 등의 원전 관련 예산 통합해 해안관광 사업 투입 등이다.

하지만 이 커다란 해양관광이라는 배를 운전하는 선장은 없다. 제안은 말 그래도 제안일 뿐 구체화해야 한다. 해양 관광 사업은 문화관광과, 원전정책과, 산림공원과 등이 연관돼 있지만 부서 내에서 교통정리 하는 것은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사업의 규모 때문이다.

제안대로 원전 관련 예산을 해양 관광에 투입할 수 있다면 최소 5,000억 원 규모에서 최대 1조 원이 넘는 규모의 사업이 될 수 있다. 군에서 하는 역대 사업 가운데 가장 큰 사업이 될 수 있다. 각 부서는 이미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해양 관광 사업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자문단,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전담 조직인 TF(Task Force)팀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대규모 사업일수록 검토하고, 해결해야 하는 것들 또한 방대하기 때문이다. 또 업무의 적극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의 추진 동력도 극대화할 수 있다. TF팀 구성은 서둘러야 한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만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 자칫 좋은 제안들이 계획만 세우다 끝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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