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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설을 일주일 앞두고 발생한 울산시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는 전기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5일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소매동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통보했다.

국과수는 현장에서 발견된 단락흔과 연소양상 등을 분석해 이같이 판단했다.

분석 결과, 최초 화재에서 생기는 동그란 물방울 모양의 단락흔이 발견된 곳이 목격자가 말했던 발화 지점과 일치했으며, 발화점인 남문 주변에 끊어져 있던 전선에서 단락흔(전선이 녹아 끊어진 흔적)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전기제품에서 불이 시작됐는지는 특정할 수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내부 CCTV 는 모두 불에 타 분석할 수 없었다는 전언이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와 목격자와 경비원, 상가번영회장, 전기담당 공무원 등 4명 등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방화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특이점이 없다면 내사종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찰과 국과수, 소방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지난달 28일 울산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감식을 벌였다. 당시 국과수는 발화 지점으로 추정된 수산물소매동 남문 주변에 끊어져 있던 전선과 수족관에 부착돼 있던 수온 조절장치, 분전반 등을 수거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오전 2시1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불이 나 수산물소매동 건물 1개동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13억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됐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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