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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은 15일 울산 헌혈의집 공업탑센터에서 SK에너지에 근무하는 황경식 씨가 400회 헌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은 15일 울산 헌혈의집 공업탑센터에서 SK에너지에 근무하는 황경식 씨가 400회 헌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원장 홍두화)은 15일 울산헌혈의집 공업탑센터에서 SK에너지에 근무하는 황경식(1964년생)씨가 400회 헌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전혈 헌혈 3회, 혈장 헌혈 276회, 혈소판 헌혈 37회, 혈소판·혈장 헌혈 84회에 참여했다.
20여 년 전 황경식씨의 친형님은 회사에서 당직근무를 하다가 전기감전으로 두 다리를 절단하는 등 사경을 해매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소식을 들은 주변 지인들과 헌혈자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로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고 그 후 보답으로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10년에는 얼굴도 모르는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하기도 했다.


2001년 4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 등록해 골수 기증을 서약한 그는 10년 만에 받은 연락에 기꺼이 골수 기증을 했다.
황경식 씨는 "친형님이 받은 수혈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헌혈에 꾸준히 참여했을 뿐인데 400회가 됐다"며 "혈액수급에 어려움이 많은 지금 많은 분들이 헌혈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 씨는 SK에너지 봉사회인 '나눔터'를 통해 지역사회 봉사에도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청소년선도위원회의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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