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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손종학(왼쪽)·윤덕권 의원이 18일 시의회 상임위 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지원국 소관 2019년도 주요업무보고에서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 설립 사업과 관련해 질의를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손종학(왼쪽)·윤덕권 의원이 18일 시의회 상임위 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지원국 소관 2019년도 주요업무보고에서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 설립 사업과 관련해 질의를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18일 행정지원국 업무보고에선 송철호 시장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울산형 시립대학 설립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과 주문이 쏟아졌다.

업무보고에 이어 질의에 나선 손종학 의원은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 설립 사업은 공약사항이면서 주민들의 기대가 큰 사업이지만, 대학 유형이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인지, 단순히 평생교육원인지 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분명한 방향 설정을 요구했다. 이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타 지자체로 입학 또는 취업으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많은 상황에서 시립대학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덕권 의원은 "울산형 열린 시민대학에 대한 논란이 많은 만큼 정규대학인지, 아니면 평생교육원인지 용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시민 혼란을 차단할 수 있다"며 "사업 용어가 적절치 않다면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행자위에선 이날 인사행정과 지원행정의 문제점도 거론됐다.
고호근 의원은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 경제침체 등 울산 현안 처리에 행정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시민이 주인인 행정이라는 슬로건으로 관련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것은 미비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개선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지역제한 입찰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역업체의 참여율이 낮은 실정인데 지역업체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는 옛 울주군청사 부지 매입과 관련, "울주군수가 매각 조건으로 산재전문공공병원 울주군 유치를 걸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김미형 의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청렴식권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2개월가량 운영 성과와 그것을 바탕으로 올해 역점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무엇이냐"고 묻고 차질없는 시행을 당부했다.
또 "마을공동체 업무의 취지는 경제 성장에 따라 양극화, 공동체 의식 상실을 회복하기 위한 것인데, 경제 성과에만 치우쳐서 운영되다보니 민원이 많다"며 "발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선미 의원은 "울산의 인구 감소가 심한데도 오리혀 세대수는 증가하고 있다"며 "이 점에 대한 정책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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