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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늬 作 '꿀꿀이와 댕댕이 도서관 가다'.
박하늬 作 '꿀꿀이와 댕댕이 도서관 가다'.

황금돼지해의 기운을 담은 친근한 동물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중구문화의거리 새시갤러리는 다음달 28일까지 서양화가 박하늬씨의 22번째 개인전을 연다고 밝혔다.


박하늬 작가는 그 동안 반려견의 다양한 이미지를 작품으로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 작품에는 황금돼지해의 기운을 담아 그 동안 자주 그렸던 강아지와 함께 복을 나눠주는 돼지 이미지가 자주 등장한다. 전시 제목 역시 '도그&피그'(DOG&PIG)다.


꽃과 풀이 있는 자연풍경이나 수많은 책 더미 속, 그 어딘가에 개와 돼지의 형상이 흩어져 있다.
숨은그림찾기처럼 작품 속 곳곳에서 머리를 내밀거나 무리지어 다닌다.
인간과 공생해 온 오랜 존재로서의 개와 돼지를 통해 박 작가는 인간사회 다양한 면면들을 보여준다.
그림 속 그림, 계산된 화면구성을 뜯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영택 평론가는 "그림에 의해 구성된 텍스트는 반려동물에 대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감정을 유발하고 의인화 된 상황을 설정한다. 바로 이 느낌이 강렬한 정서적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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