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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제202회 임시회 상임위 활동 닷새째인 19일 산업건설위원회의 교통건설국 업무보고에선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과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대중교통 개선, 교통사고 예방 등 교통 분야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주문이 쏟아졌다.
또 행정자치위원회의 이날 문화관광체육국 업무보고에서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시립미술관 건립, 유사축제 통폐합, 제2실내체육관 건립 등 시민적 관심사업과 현안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시행자 사업 독려 촉구
먼저 교통건설국의 올해 주요업무보고에 이어 질의에 나선 윤정록 의원은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에 울주군 두동마을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실시설계에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이어 "KTX울산역~삼동간 도로개설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 추진과 관련해 율리~삼동간 도로와 연계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라"고 주문한 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시행자인 롯데 측의 사업 지연으로 인해 원활한 추진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 사업을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언양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문제와 관련, "울주군에서 조성한 다목적 광장부지와 고속도로 선형 개선을 통해 교량하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는데,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과 원전지원 예산을 활용해 터미널 이전 사업의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록 의원은 "보행자 중심 신호운영시스템이 구축돼 있는데 현재 보행자 신호시간이 너무 짧다"며 "아동과 노인을 위한 충분한 보행시간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석 의원은 "울산이 전국 주요도시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률과 대형사고 발생률이 높다"고 지적하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교통안전 캠페인과 시설개선을 통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또 "택시 승객대기 시간이 긴 이유는 택시 6부제 운영과 관련해 유가지원 보조금을 악용하는 사례와 택시회사의 불법 운용 사례가 있기 때문"이라며 "2인 1차 제도를 도입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와 함께 대중교통 혁신을 위해 작년 구성된 시내버스 혁신위원회가 버스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전반을 다룰 수 있도록 업무 분야를 확대할 것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 유사 지역 축제 통폐합 선정 기준 의문
행자위에선 문화관광체육국의 업무를 보고받은 뒤 질의에 나선 고호근 의원은 "반구대암각화 보존은 방안 찾기는 몇 년째 제자리걸음인데 올해 안에 반드시 보존대책을 수립해 암각화 보존 문제에 관한 한 유의미한 해결 방안 마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 의원은 이어 사업 재검토를 위해 착공이 무려 1년이나 연기된 시립미술관에 대해 "울산시립미술관 공론화 이후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고 따지고 "시립미술관 작품 구입 계획과 작품구입비가 매년 편성되는데 작품 구입은 잘 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김선미 의원은 지난달 문을 연 울산대공원 내 울산생태관광센터와 관련,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으며, 태화강 십리대숲 안에 위치해 집중호우 땐 태풍 침수가 예상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대비책은 있느냐"고 질문했다.

손종학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때 지역축제 용역을 통해 유사축제를 통폐합하겠다고 했는데, 결과는 28개 축제만 통폐합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1,000여 개 축제가 있는데 28개 축제만 선정한 기준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손 의원은 또 "제2실내체육관 건립이 늦어지고 있는데 2021년 울산에서 개최하는 전국체육대회에 차질없이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미형 의원은 "구·군별로 비슷한 축제가 일정이 겹쳐서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 서울의 한강몽땅축제를 보면 축제를 통합해 한강을 중심으로 기초단체들이 모여서 축제를 연다"며 "이런 부분은 우리 시도 벤치마킹해 지역축제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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