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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도시관리공단 정신택 이사장이 21일 공단 회의실에서 남구도시관리공단 주요현황 추진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남구도시관리공단 정신택 이사장이 21일 공단 회의실에서 남구도시관리공단 주요현황 추진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적자투성이 고래바다여행선이 산업시설과 울산해안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울산항 내항 투어'로 돌파구를 찾는다.
'울산항 내항 투어'는 고래문화특구 장생포항에서 출발해 SK이노베이션-처용암-울산신항만-현대중공업-대왕암까지 둘러보는 코스로 오는 5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울산항을 오고가는 통항선박과의 간섭 및 안전 문제가 걸림돌로, 사업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신규항로 인허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및 연조 체제가 필수적이다.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21일 주요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배를 타고 울산항과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내항 투어'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 먼바다 고래 관경을 목적으로 운항 중인 고래바다여행선을 활용해 산업수도 중심항인 울산항과 주변 산업시설, 해안 경관을 조망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이다.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과 울기등대 주변 천혜의 자연경관을 소개하기 위한 것으로 장생포에서 출발해 SK이노베이션-울산신항만-현대중공업-대왕암-울기등대에서 다시 장생포항까지 1시간 30분 정도로 구성된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오는 5월께 관광상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내항 투어는 울산의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과 함께, 적자를 면치 못하는 고래바다여행선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실제, 고래바다여행선의 경영실적은 매년 7억 안팎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지출이 수입보다 3배나 많았고, 2014년 -8억5,600만원, 2015년 -7억500만원, 2016년 -6억7,000만원, 2017년 -7억2,400만원 등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신택 남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관경에 의존하는 고래바다여행선 운영에서 머물지 않고 울산 앞바다의 독보적인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산업항으로서 울산항의 역할과 국내 경제기여도, 신라 때부터 시작된 울산항의 역사, 대왕암과 울기등대 등 자연경관을 컨텐츠 삼아 내항투어의 스토리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신규항로 개설이 전제돼야 하는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현재 관계기관과 협의를 착수했으며 인허가를 얻기까지 1~2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관련 규정과 조례 개정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남구도시관리공단은 '태화강동굴피아 관광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람시설의 콘텐츠 분야 업그레이드, 동굴피아 지하광장 복합문화공간 조성 및 태화강대공원, 태화강나룻배를 연계한 관광자원화 등 3가지를 주요 개선 방향으로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동굴이라는 특성을 제대로 살리고 태화강을 끼고있는 관광자원이라는 점을 활용해 태화강대공원·십리대숲으로 동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전기선외기 방식 나룻배 1대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반구대 암각화 영상을 제작해 남구 장생포의 고래문화와 연계한 암각화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도 수립했다. 10여분 길이의 영상을 유투브,SNS 등 온라인을 통해 반구대 암각화의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여론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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