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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사진작가협회 울산시지회 제22대 신임 회장으로 이향룡 씨가 선출된 가운데 이 회장이 당선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울산시지회 제22대 신임 회장으로 이향룡 씨가 선출된 가운데 이 회장이 당선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울산시지회(이하 울산사진작가협회) 제22대 신임 회장으로 이향룡(59)씨가 선출됐다.
 울산사진작가협회는 지난 21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제52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22대 신임 회장으로 이향용 씨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울산사진작가협회의 이번 회장선거는 앞서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이향룡 후보가 단독 출마 하면서 추대 형식으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정기총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19일 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증을 먼저 이향룡 회장에게 교부하면서 회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울산사진작가협회 한 회원은 "이 논란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단독 출마 당선자에 대한 한국사진작가협회 본부 규정과 울산사진작가협회 규정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본부는 단독출마의 경우 무투표 당선을 규정하고 있고, 울산협회 내부 규정에는 찬반투표를 거치게 돼있다"며 " 본부에서는 지금의 절차가 문제없다고 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9일 당선증을 교부했고, 울산 회원들은 그래도 찬반투표를 거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로 의견이 분분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총 230여명의 울산사진작가협회 회원 중 130여명이 참석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적법 여부를 두고 난상토론이 이어졌다. 고문들의 중재로 회원 간 장시간 토론을 진행한 끝에 울산사진작가협회 측은 이향룡 후보의 당선을 인정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향룡 회장은 "지금까지 회장선출과정에서 단독 출마한 경우는 처음이라 협회 내에서 규정 해석을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진 것 같다. 정관 규정의 모호한 부분들은 추후 개칙위원회 등을 열어 명확하게 바로잡고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회원들 간에 화합, 소통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앞으로 울산사진작가협회 회원들뿐 아니라 울산에서 사진하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 학습하고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 나갈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덧붙였다.


 그는 앞서 공약으로 '학습하는 울산사협'을 슬로건으로 △국내외 유명작가 사진·미술전 관람 △사진평론가 또는 인문학 교수 초빙 강좌 △창작 지원금 지급기준 조정 △전국 지회 및 지와 교류전 유치 △회원 위한 실내촬영 스튜디오 운영 △'사진인의 날'제정 통한 회원 소통 장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향룡 회장은 (사)한국누드사진협회 울산시회장, 울산환경미술협회 부회장, 굿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부회장으로 빈해열, 김정혜 씨, 사무국장으로 윤기득 씨가 각각 선출됐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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