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의회 전영희 환경복지위원장은 25일 시의회 다목적실에서 가정어린이집 연합회 임원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어린이집 운영 개선을 위한 의견 청취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시의회 전영희 환경복지위원장은 25일 시의회 다목적실에서 가정어린이집 연합회 임원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어린이집 운영 개선을 위한 의견 청취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전영희 위원장은 25일 오전 시의회 4층 다목적실에서 울산 가정어린이집연합회 임원진 10여 명과 가정어린이집 운영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들었다.

가정어린이집 운영 실태를 듣고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한 이날 간담회에서 연합회 임원진은 운영비 지원과 소규모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을 요구했으나 울산시는 예산 투입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표했다.
임원진들은 "선진국은 가정 친화적인 소규모 어린이집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대규모 시설 위주로 보육 정책이 이뤄지고 있어 규모가 작은 가정어린이집이 자연 도태되고 있다"면서 "실제로 지난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울산의 소규모 어린이집 약 80곳이 폐쇄됐거나 운영 중지됐다"고 실태를 전했다.
이들은 "이 같은 문제의 개선을 위해서는 영아반 운영비 지원과 무상임대 방식을 통한 적극적인 국공립 참여 및 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울산시는 예산 문제 등으로 당장 전면적으로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울산시 복지인구청책과 담당 공무원은 "가정어린이집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제안한 사항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예산이 수반되는 정책이므로 단계적 추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가정어린이집 관련 정책이 보완·개선되어 어린이집 운영난도 개선되고, 맞벌이 부부나 워킹맘, 재취업을 준비하는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어린이집 지원에 대한 정책 개선은 보육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의회는 보육환경개선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발전적인 정책 제안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성환기자 cs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