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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새 지도부 선출을 통해 공동 당대표로 뽑힌 신지혜 대표가 25일 울산을 방문,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시대 변화에 발맞춘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기본 소득 보장과 정당정치, 페미니즘, 콘텐츠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당 신지혜 대표(오른 쪽)가 25일  이향희 울산시당 위원장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시대 변화에 발맞춘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노동당 신지혜 대표(오른 쪽)가 25일 이향희 울산시당 위원장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시대 변화에 발맞춘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신 대표는 이날 이향희 울산시당 위원장과 함께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을 품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이 같이 선언했다.

신 대표는 회견 모두에서 울산 노동계와 지역 현안인 광주형 일자리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결정, 신고리 원전 4호기 가동승인을 언급하며 "노동당 울산시당이 시민들의 삶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달 전 당선된 노동당 9기 대표단은 이제 국민들이 염원하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나섰다"며 "용기 있는 변화를 주도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변화의 키워드로 내세운 4가지 사안 중 우선 기본소득 보장과 관련, "단순히 현금을 나눠주는 정책을 넘어서 안전하지 않는 일자리를 거부할 수 있는 힘과 원하는 삶을 상상하고 실현할 수 있는 힘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힘의 시작이 될 기본소득이 우리 사회의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사회운동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또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다른 국가의 정당들처럼 정당을 통해 정치인이 성장하는 시스템 등을 통해서 정당정치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특정 성별에만 특정한 역할을 강요하지 않는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그런 세상은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등으로 차별받지 않고, 한 명의 시민으로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마지막으로 콘테츠 정당과 관련, "이제 정당 운동과 사회운동이 국민들에게 말을 거는 방식 또한 달라져야 한다"며 "분명하지만 매력적인 콘텐츠로 국민들에게 말을 걸고 함께 할 수 있는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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