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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관련 일정으로 연일 대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 효창공원 독립운동가 묘역 참배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찾아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 묘역, 이봉창·윤봉길·백정기 3의사(義士) 묘역, 안중근 의사 묘역, 이동녕·차이석·조성환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 묘역 등에 참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 째다. 당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은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기 전 효창공원을 찾아 독립운동가 묘역에 참배한 바 있다. 현직 대통령의 효창공원 참배는 1998년 6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 이후 이때가 두 번째였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효창공원 방문 배경에 대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애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배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함께 했다.

# 백범기념관서 국무회의 주재
이후 문 대통령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이 정부세종청사를 제외하고 국무회의를 외부에서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고(故)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1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하는 영예수여안이 의결됐고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사면(특사) 대상자도 확정됐다.
청와대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현장 국무회의가 이뤄진 배경과 관련해선 "임시정부 각료회의를 회고하면서 100년 전 임시정부 요인들(지금의 국무위원)과 100년 후 현 국무위원들의 만남(을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이 시작된다"며 "새로운 100년을 다짐하고 열어갈 역량이 우리 안에 있다는 자긍심과 자신감으로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故 유관순 열사 대한민국장 수여 의결 등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내달 1일 열리는 3·1절 중앙기념식에도 직접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문 대통령령의 독려에 힙입어 전국 및 전세계에서 보내온 영상이 '국민과 함께 읽는 독립선언서 영상'으로 제작돼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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