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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울산 울주군 당원협의회를 접수하며 새 출발을 알린 서범수 당협위원장(사진)이 4일 울주군 범서읍 초입에 위치한 건물에 당협사무실을 꾸미고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나섰다.

서 위원장은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울주군 12개 읍면별 협의회장과 여성회장, 청년회장 등 기본 조직에 대한 인선과 함께 직능별 특별보좌역 구성을 마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 위원장은 특히 이번 조직 인선은 측근 위주의 기존 당협 인선 방식과는 달리, 실질적으로 당과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을 공개적으로 추천 받아 당원들과 협의해 선임할 예정이다.

그는 이를 통해 정치 시작과 함께 천명했던 수평적 리더십을 실천하기 위해 각 읍면에 '자유한국당 울주군 당협에서 인재를 구합니다'라는 플레카드를 걸고 일반 군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기존 정치권과는 다른 신선하고 공격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당 울주군 당협 관계자는 "서 위원장의 사무실로 격려 전화는 물론 울주군 당협에서 직접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는 분들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고, 직접 사무실을 방문하는 분들도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그동안 공직선거 출마를 준비해 왔거나 지역에서 사회활동을 해온 많은 사람들이 서 위원장의 신선함과 보수 통합이라는 기치에 기대를 갖고 모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 위원장은 지난 1월 15일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에서 울주군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돼 정치신인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고, 지난달 9일 열린 당협 운영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당협위원장에 선출됐다.

서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에 선출된 이후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시켜 울주 당협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며 지난 한 달여 동안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장을 누비며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그는 이를 통해 울주군 12개 읍면별로 결성된 여성회, 청년회, 체육회 등 주민자체단체를 찾아 의견을 청취하고 협조를 구했으며, 또한 각 지역별 오피니언 리더들은 물론 그동안 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후보들을 만나 울주군 당협의 통합과 발전을 위한 협조를 구했다.

황교안 당 대표체제 출범을 계기로 조직 정비에 나선 서 위원장의 이번 새로운 시도가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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