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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5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주재로 '2020년 국가예산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는 5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주재로 '2020년 국가예산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송철호 울산시장이 내년에도 2조원 대 국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울산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이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신속하게 관련 국비를 확보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계산이다.

송 시장은 6일 오전 상황실(본관 7층)에서 '2020년 국가예산 확보 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 국가예산 확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보고회에서 송 시장은 각 실국별 사업 추진 현황을 해당 국장들로부터 보고 받고, 민선 7기 시정을 뒷받침할 국가예산 확보 전략을 조율했다. 지난해 중반 취임 후 바쁜 일정 속에서도 5년 연속 2조 원대 국가예산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한 송 시장은, 올해는 연초부터 직접 사업들을 챙기며 국가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지난 1월 울산시의 오랜 염원이었던 외곽순환고속도로, 산재전문 공공병원,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 사업이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큰 숙제는 해결한 상황이다. 많은 국가예산이 지원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울산외곽순환도로에 400억 원(설계비, 보상비), 산재전문 공공병원에 586억 원(설계비 등), 울산 북구 농소~경주 외동 간 국도건설에 100억 원(설계비)을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또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머릿돌 사업인 '수소산업진흥원 설립', 대량 생산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을 통한 해수전지 시장 확대 및 상용화 촉진을 꾀하는 '해수전지 생산구축 및 실증사업' 등 울산의 경제를 고도화할 새로운 성장 동력 사업들이 신규로 발굴됐다.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 지하 배관의 안전 관리와 사고 대응을 위한 '울산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기존 도시 생활환경 개선과 경쟁력을 강화할 '도시재생 뉴딜 사업', 울산의 도시 가치(브랜드) 상승을 위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과 창작자를 지원하게 될 '울산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조성', 미래형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 실증사업' 등 안전, 환경, 문화,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만족하고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다수 추진된다.

이밖에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과 창작자를 지원하는 울산 콘텐츠 기업 육성센터 조성, 미래형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 ITS) 실증사업 등 안전·환경·문화·교통 분야에서 시민이 만족하고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잇따라 추진된다. 송 시장은 "제한된 지방재정 상황에서 충분한 국비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예타 면제 등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먹거리 사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도 국가 예산은 4월 말까지 지자체별 정부 부처에 신청, 5월 말까지 정부 부처별 기획재정부에 예산안 제출, 9월 2일까지 국회 제출 일정을 거쳐 국회 심의·의결로 12월 2일 확정된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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