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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에듀파인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 참여하는 사립유치원은 17개로 늘어났다. 교육부가 이달부터 원아 수 20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에듀파인을 의무화한 가운데, 초반에 지지부진하던 참여율이 교육당국의 엄정 대응 압박에 도입을 결정한 유치원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산시교육청은 5일 기준 에듀파인 도입 의무 사립유치원 11개 가운데 10개가 참여 의사를 밝혀 90.9% 참여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의무 대상이 아닌 사립유치원 7개원도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에듀파인을 도입한 울산지역 사립유치원은 모두 17개원이다.
의무대상 유치원 중 1개원은 유치원 원아수의 현저한 감소 등으로 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아직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2개 유치원도 참여를 유도해 의무 유치원 전체가 에듀파인을 도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만약, 에듀파인을 끝까지 도입하지 않을 시 해당 사립유치원에 대해선 감독기관으로서 '유아교육법' 제30조에 다른 교육 관계 법령 위반으로 시정명령 및 행정처분을 이행할 계획이다.

에듀파인이란 예산편성, 수입 및 지출관리, 결산 등 학교 회계업무에 대해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이다. 에듀파인을 통해 회계 관리를 실시할 경우, 교직원이 1년 예산규모와 지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교육부의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 일부개정령이 2019년 2월 25일 개정되면서 2018년 10월에 공시된 정보를 기준으로 원아의 현원이 200명 이상 유치원은 2019년 3월 1일부터 에듀파인 사용이 의무화 되고, 2020년 3월 1일부터 모든 사립유치원에서 에듀파인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사용을 위해 단설유치원 행정직원으로 구성된 에듀파인 지원 TF팀, 사립유치원 인근 학교의 행정직원을 회계멘토로 지정해 예산편성, 수입 및 지출 시스템 사용 방법 등을 지원할 현장 상시 지원체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의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시스템의 순차적 도입 일정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예산편성 기능이 먼저 개통됐으며 회계업무의 핵심인 수입·지출 기능은 3월 1일, 결산 및 클린재정 기능은 4월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한편, 전국 대형 사립유치원 중 약 60%가 에듀파인 도입을 신청했다. 의무 대상 574곳 중 338곳(58.9%)이 참여했으며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에듀파인을 도입한 유치원까지 합치면 734곳이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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